90송년 통일전통음악회에 참가할 평양민족음악단(단장 성동축.
조선음악가동맹부위원장) 일행 33명이 8일 상오 9시55분 판문점 군산
분계선을 넘어 남한측 평화의 집에 도착했다.
이들 일행은 황병기 송년통일전통음악회추진위원장(이화여대 교수)등
46명의 남한측 영접단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으며 이자리에서
신인숙음악회집행위원(단국대 교수)이 성동춘단장에게 화환을 증정했다.
황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번 민족 통일음악회에서 보여준 귀측의
환영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면서 "이번 서울 에서의 공연을 계기로 통일의
그날을 한층 앞 당기는데 남북음악인들이 이바지 하자"고 말했다.
*** 분단후 민간교류로는 처음으로 방문 ***
성단장은 도착성명에서 "우리는 이곳에 도착하면서 북과 남의 동포들이
민족분열의 비극을 안고 갈라져 살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뜨겁게
느끼게된다"며 "평양민족음악단은 남녁의 동포음악예술인들과 함께 90
송년 통일 전통음악회가 또 하나의 통일을위한 민족의 음악 축제로
되도록 하기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일행은 평화의집에서 10여분간 간단한 환담을 나눈뒤 10시30분
판문점을 출발, 서울로 향했다.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는 5백여명의 환송단이 나와 꽃다발을
흔들며 북한 음악인들을 열렬히 환송했다,
*** 9.10.12일 3차레 국립극장등서 공연 ***
평양민족음악단 일행은 5박6일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9,10,12일 각각
예술의 전당과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가지며 이밖에 비원, 국립국악원,
삼익악기등을 관광할 예정이다.
이번 송년 전통 음악회는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
통일음악회에 대한 담례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북한의 예술인이
서울에 온것은 지난 85년 남북 예술단 교환 방문후 두번째이며
민간차원으로는 이번이 첫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