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주가상승세를 틈타 "사자"보다는
"팔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주일동안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증시에 내다판 주식은 1천5백84억원 규모로 같은
기간의 매수량 1천2백12억원보다 30.7%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가들은 하루 평균 2백6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2백2억원
어치를 사들인 셈이다.
지난 11월중 기관투자가들의 하루평균 매도금액과 매수금액이
각각 1백21억원및 1백94억원이었던데 비하면 "팔자"는 2배이상 증가한
반면 "사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알수 있다.
연말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이처럼 매도우세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주가상승에 편승, 매매이익을 실현해 자금난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주일동안 기관투자가들의 주당 평균 매도단가는
1만8천원으로 1만7천원인 매수단가를 웃돌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비교적 고가주를 파는 한편 저가주를 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