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자금수위에 대비해 거래규모를 가늠해 보는 고객예탁금회전율이
최근들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너지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분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다르면 이달들어서의 주식거래대금은 7일까지 1주일동안
모두 2조3백24억원에 이르러 7일 현재의 고객예탁금 1조6천7백54억원
대비 1백21.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에 맡겨져 있는 고객예탁금이 이달들어 평균 1.2회이상씩
주식매수자금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주일동안의 고객예탁금회전율은 이 비율이 대체로 60% 안팎에
그쳤던 지난달의 2배수준에 이르는 것이며 주가가 수직상승세를 나타냈던
10월말 수준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에 육박했던 10월말 1주일간(10.22-10.27)의
경우는 주간거래대금이 1조9천6백65억원을 기록해 고객예탁금회전율이
1백% 수준을 나타냈었다.
증권관계자들은 주식을 팔아 일단 현금화한 투자자들은 주가가 다시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속성이 강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높은 고객예탁금
회전율은 전반적인 매수세를 약화시켜 의외로 빨리 시장분위기를 위축
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