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주식위탁계좌
가운데 주로 큰손들이 개설하고 있는 가명계좌의 투자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연말장세를 겨냥한 큰손들의 증시개입이 서서히 가속화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8일 한국증권전산(주)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가명계좌수는 모두
3만1천1백41개로 전월말의 3만9백15개에 비해 2백26개(0.7%)가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이들 계좌에 들어있는 현금및 유가증권(대용가기준)은 총
9천6백21억7천1백만원으로 전월말의 7천7백22억5천6백만원보다 무려
1천8백99억1천5백만원 (24.6%)이 증가했다.
이에따라 가명계좌당 투자규모도 지난 10월말의 2천4백98만원에서
3천90만원으로 한달사이에 5백92만원(23.7%)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말 현재 실명계좌수및 잔고가 총 2백41만3천7백53개와
22조4천2백28억4천9백만원으로 실명계좌당 투자규모가 9백29만원에
그치고 있음에 비추어 가명투자자에 비해 3.33배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