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건설에 소요되는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가 내년에 도로공사
회사채 발행규모를 대폭 늘릴 방침이어서 증시 압박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의 재정지원과 고속도로 통행료인상만
으로는 도로건설등에 소요되는 재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 도로공사
회사채발행규모를 올해 5백억원에서 내년엔 4천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관련 부처간에 협의중이다.
도로공사 회사채는 3년만기에 연리 13%로 전량 증권 회사가
인수하고 있다.
이와관련, 경제기획원과 건설부는 추가적인 재정지원 능력이
없기 때문에 회사채발행을 늘릴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재무부는 증시에 주는 영향을 들어 발행 규모를 축소토록 요구하고
있다.
올해는 이미 3백50억원의 도공회사채를 발행, 증권사에 인수
시켰고 연내에 1백50억원 어치를 추가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