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우에 따라 우리제안 일부수정할 수도 ***
정부는 내년 1월께 제네바로 장소를 옮겨 진행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우리측이 제안하고 있는 15개 NTC(비교역적기능)
품목을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조정하는 등 신축성있게 대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앞으로 UR협상타결에 대비, 외국에서 몰려들 제품에
대한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각 부처가 하나가 되어 농업및
서비스등 각 분야 에서 우리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UR협상 브뤼셀 각료회의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박필수상공부장관은 9일 상오 대한항공기편으로 귀국한 직후 김포공항
제2청사 귀빈실에서 조경식농림수산부 장관과 함께 공동기자 회견을 갖고
"앞으로 재개될 제네바에서의 UR협상에서 우리 의 입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해 NTC품목을 비롯한 우리측 제안에 대해 양보할 부문이
있는 지를 검토할 방침이나 협상이 일단 연기된 현단계에서는 아직 우리측
제안에 대한 어떠한 수정방침도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 다.
또 조장관은 "이번 브뤼셀협상에서 농산물 교역에서의 국제화 및
자유화를 막을 방도가 없음을 절감했다"고 전제, "따라서 UR협상타결을
전제로 농업을 비롯한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산기반
확충및 기술력 증진등에 주력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