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값비싼 외제승용차의 수입과 국산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외국산 타이어의 수입및 국내판매가 급증, 국내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10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된 외제 타이어는 총 6백8만여달러 어치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22만여달러보다 무려 88.5%나 늘어났으며 같은기간 동안
국내 시장에 판매된 외제수입 타이어도 모두 84억4천2백만원어치나 돼
전년동기 대비 무려 96.8%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88년 12.6%,89년 14.8%에 그쳤던 수입 타이어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올해는 21.9%로 크게 높아져 사상최초로 수입타이어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20%선을 넘어섰다.
이같이 외국산 타이어의 국내 수입 및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최근 값비싼 외제승용차를 포함한 중대형 승용차의 국내 보유대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외국 타이어 업체들이 한국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별로는 일본과 프랑스,캐나다 등지로부터의 타이어 수입이 크게
늘어 프랑스산 타이어의 수입이 지난해보다 무려 2백30%나 증가했으며
일본산 브릿지스톤 타이어의 수입도 지난해 9월말 1백20여만달러에서
올해는 2백3만달러로 67.4%나 늘어났다.
한편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외국산 타이어의 값은 국산보다 80%
가량 높음에도 불구,외국 타이어업체들은 각종 편법을 동원해 국내시장
침투에 나서고 있다.
미쉐린,굿이어,브리지스톤,던롭,유니로얄등 외국산 타이어업체들은
국산 타이어의 판매 마진이 개당 3천-5천원 정도인데 비해 외국산
타이어의 판매마진을 개당 2만2천원-3만원으로 높게 함으로써 국내
판매업자들의 판매의욕을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