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정기국회폐회 1주일을 앞두고 11일부터 예결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심의에 착수해야하나 여야간 지자제협상이 막바지진통을 겪고 있어
이날중 예 결위가 정상가동될지 불투명하다.
민자당은 예산심의를 더이상 늦출수 없다고 판단, 이날하오 본회의에서
휴회결의를 한뒤 하오 3시부터 예결위를 가동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평민당측은 지자제처리와 예산안심의를 연계시킨다는 전략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어 전반적인 예산안 심의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
예산의 졸속처리가 불가피하다.
여야는 이에 앞서 이날상오 각각 대책회의를 열어 지자제협상,
예산심의등 국회 운영대책을 논의하며 여야총무들도 잇단 접촉을 통해
지자제의 새로운 쟁점으로 돼 있는 지자제선거 기간동안의 정당활동
허용문제에 대한 이견을 절충한다.
민자당측은 11일상오 열린 당4역회의에서 평민당이 요구하고 있는
<정당의 옥외 집회허용>주장에 대해 이를 절대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할것으로 보인다.
평민당도 이날상오 국회에서 김대중총재주재로 고문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지자제문제와 예결위활동참여여부등 원내대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평민당일각에 서도 예산안 심의를 더이상 늦출수 없다는
의견들이 대두하고 있어 예결위활동과 지 자제선거법협상을 병행 추진토록
결정할 가능성도 없지않은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예결위활동에 대비, 조세형정책위의장을 팀장으로한
예결위원을 자체 선임했으며 10일저녁 당 예결위원모임을 갖도
예산심의대책을 논의한것으로 알려졌 다. 한편 여야는 이에앞서 10일 하오
박준규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회의장실에서 옥 외집회허용여부에 관해
절충을 벌였으나 견해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