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 발동이전 이라크행 해상화물운송의
핵심적 창구 역할을 했던 홍해 연안에 위치한 요르단의 아카바항에 대한
해상봉쇄를 완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헨리 로웬 미국방부차관보가
밝혔다고 한 요르단 관리가 11일 말했다.
요르단 실업인협회 회장인 맘도우 아부하산은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 로웬차관보가 일단 요르단 이라크국경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색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현재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준수하고 있는 요르단은 금년에
유엔의 금수조치로 인해 15억달러 정도의 외화수입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이전에 이라크의 수출입 물량중
80%가 아카바항을 통해 운반됐다.
로웬차관보는 요르단의 해운업자 실업인들의 회의에 참석, 이들이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로 인해 요르단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자 미정부가 아카바항에 대한 해상봉쇄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아부하산회장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