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련에이어 북한에 대해 석유공급량 삭감방침 결정

입력1990.12.14 00:00 수정1990.12.14 00:00

중국정부는 북한당국에 대한 사실상의 석유공급량 삭감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 경제신문이 북경소식통을 인용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은 북한에 공급하는 원유대금의 결제가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원유수출을 줄일계획임을 이미 북한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북한과의 5개년협정에 따라 매년 1백 50만톤의 원유를
북한에 공급하고 원유대금으로 무연탄과 시멘트를 수입하는 구상
무역을 취해왔다.
이 신문은 중국이 원유를 국시세의 절반값에 공급함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의 무연탄및 시멘트 수출액이 원유수입대금에
못미쳐왔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미 누적된 미불금을 청산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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