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5일 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이 통과됨에 따라 그동안
은밀하게 추진해온 범야통합작업을 본격화, 당을 해체한뒤 내년 2월말까지
새로운 야당을 창당한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야권통합 작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재야/민주당인사등 개별 영입 ***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최근 재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야권통합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 내년 2월말까지 새정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을 금명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날 평민당의 고위당직자는 이와관련, "지자제실시가 내년봄으로
임박했으나 현재의 분열된 야권으로 소선거구제 선거에 임할 경우 참패가
예상된다"면서 "평민당과 범민주세력이 연합해 새로운 수권야당을 결성,
지자제선거에 대비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오는 20일까지 재야의 입장이 총정리되면 새정당 결성을
위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으로 창당 준비활동에 들어가 전국
2백24개지구당 조직책선정에 착수해 내년 2월말까지는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당의 당명은 일부에서의 평민당에 대한 반감이 있는 점을
감안해 바꾸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민자당의 지도체제가
총재 대표최고위원 최고위원으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같은 방식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총재도 지난 14일 야권통합에 대해 "며칠간만 기다리면 범민주세력
통합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신당의 총재는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으며 평민당은
새정당의 창당대회가 있기 직전, 해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또다른 당직자는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해 의원직사퇴정국이후
부단히 노력해 왔으나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이
내려졌다"면서 "그러나 전국 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할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이 당직자는 또 "참신하고 신선한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기위해 지구당
조직책선정은 신문광고등을 통해 신청을 받은뒤 엄정하고 정밀하게
선정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당에는 이만섭 전국민당총재를 비롯해 구야권인사들과
경북등영남지역인사, 법조계, 학계인사들이 광범위하게 영입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