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계열사 등 국내 주요기업들의 임원인사가 대부분 내년 1 월중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들은 올해 영업이익이 예년 보다
20%가까이 감소,임원 승진규모의 폭이 줄어들 요소가 많지만 신규사업이나
전략사업 등에 대한 의욕적인 투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승진규모
결정에 매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올 영업부진 불구 예년과 비슷한 규모예상 ***
상당수의 기업들은 내년도 경기가 올해 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를 타개 하기 위해서는 승진을 통해 사기를 북돋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영업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승진규모가 줄어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대체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벌그룹들은 현재 각 계열사별로 사장 및 인사담당 중역을 중심으로
승진대상 자를 올해 영업실적과 내년 경영계획 등을 고려, 심사중이며
연말까지는 대체로 내 부안을 마련,연초 그룹회장의 최종결재를 거쳐
1월중 대부분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해마다 승진규모를 확대, 올 1월 1백96명을
승진시키는 등 최대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으나 올해의 영업실적이 워낙
부진, 문책인사설이 나 도는 가운데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승진 및
이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그룹의 인사규모와 시기는 결정되지 않고 있는데 이달
20일경의 사장단회의에서 경영실적 분석과 내년 경영방침이 결정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삼성/현대/대우등 예년수준 전망 ***
현대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사장들이 승진대상자 추천을 받아
심사중이며 연말 종무식 전에 마무리, 내년 1월초 용인 현대인력개발원에
열릴 사장단세미나가 끝난 뒤 1월1일부로 승진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규모는 1백50여명선으로 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금성그룹은 올해의 경우 1월 4일 1백45명의 임원승진인사를
단행했었는데 내년 인사는 시기와 규모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장단인사와 올 1월 79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했던
대우그룹도 올해는 영업실적부진과 내년경기의 불확실 등으로 승진인사
시기와 규모를 아직 확 정짓지 못하고 있는데 대체로 올해와 비슷한
규모와 수준에서 임원인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념, 예년의 2배인 70명을 승진시켰던
쌍용은 내년에 30명 안팎에서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