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생필품생산업체인 럭키의 신규참여로 연간 6백억원규모에
이르는 1회용아기기저귀시장확보를 위한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럭키는 연간 30%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1회용
기저귀시장을 겨냥, 91년하반기부터 자체기술로 개발된 고흡수성수지를
이용한 상품을 본격생산할 계획이다.
럭키는 이 시장참여를 위해 모두 1백억원을 들여 기존의 청주공장안에
1회용 기저귀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럭키가 사용할 고흡수성수지는 기존외국제품의 흡수력 3백~4백배에 비해
훨씬 앞서는 1천47배나돼 기저귀를 뽀송뽀송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수지는 또 피부보호효과가 커 아기피부에 생기기 쉬운 발진 홍반등
부작용을 방지할수도 있다.
럭키는 유한킴ㅂ벌리 서통P&G등 외국과 합작한 대부분의 주요업체들과는
달리 자체기술및 자본으로 생산에 참여하게돼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최대의 생필품생산업체인 미국의P&G사를 비롯 프랑스 카이저버그사,
일본 유니참사및 다이오사등은 자본참여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국내 기저귀시장에 최근 잇따라 뛰어들었었다.
이들 외국유명업체들은 제휴선인 서통 태평양화학 쌍용제지 대한팔프등과
함께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생산능력확대 신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합작회사들이 석권해온 국내1회용기저귀시장에 독자적인 기술과 상품을
앞세운 럭키가 참여함에 따라 내수시장판도에 큰변화가 올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