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는 15일 로마정상회담 폐막과 함께 유럽의 정티통합과
경제 통화통합을 구체적으로 추진시키기 위한 2개의 정부간 회의를 개막
함으로써 유럽을 금세기말까지 정치 경제적으로 완전히 통합시킨다는
야심찬 목표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에 공식개막된 정부간 회의는 통합과 관련한 새 조약안을 마련,
EC정상회담에 제출하며 12개회원국은 기존 로마조약을 개정할 새 통합조약을
오는 92년말까지 비준절차를 거쳐 체결해야 한다.
EC 23년의 역사상 가장 의욕적인 목표를 향해 출발한 이번 회의의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고 있지만 유럽의 통일이라는
목표를 겨냥한 이번 회의는 역시 험난한 길을 걸여야 할 것임에 틀림
없다.
외교소식통들은 그동안 EC의 통합문제에서 언제나 걸림돌이 돼왔던
영국이 존메이저 신임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전과는 달리 EC통합문제에
전향적 자세를 보임에 따라 이번 회의가 EC에서는 보기 드물게 좋은
분위기속에서 성사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