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폭파범으로 검거 사형이 선고됐다가 지난 4월 특별사면됐던
김현희양(28)은 "KAL기폭파는 북한이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2개의
조선이 될것을 우려, 이를 방지하기위해 자행한 것이다"면서 "한국에
와보니 단지 무고한 생명의 희생이 있었을뿐임을 깊이 자각하고 현재
속죄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은 17일 하오 2시부터 4시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경북지역 각계 각층 지도급인사 1천3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별안보강연회에 참석, 이같이 KAL기 폭파과정을 설명하고 "지금
남북고위급회담으로 통일에 대한 높은 여망이 있으나 자신의 생각으로는
김일성이 살아있는한 통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양은 그이유로서 김일성뒤에는 목숨을 던질 수많은 인간폭탄이
존재하고 있고 더욱이 군은 명령만 내리면 언제든 돌격자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럴때일수록 대한민국의 경각심이 한층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은 북한은 하루 세끼를 어떻게 해결할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반해 남한은 주말을 어떻게 즐겁게 보낼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더라면서
남북간 현격한 생활차이가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김양은 사면이 되었다고해서 죄가 용서되는것이 아니기때문에 거듭나는
심정으로 속죄의 길을 걷겠다면서 은전을 베풀어준 한국과 유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