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학년도 대입학력고사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영어. 수학의 경우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됨으로써 평균
점수가 2-3점정도 올라갈 것 으로 예상 합격선도 지난 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입시 문제는 총점의 30% 범위내에서 출제된 주관식의 경우
단구적 단 답형과 서술적 단답형의 비율이 45:55로 지난해의 55:45보다
서술형 단답형이 늘어 난 것이 특징이다.
1교시 국어 은 예년과 같이 평이하면서도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가 나왔고 교과 내용별 출제비율은 현대문 56%,고문 28%,한문 16%로
현대문에 치중됐으 며 교과서밖 지문이 30%를 차지했다.
또 국사는 민족사 전반에 걸쳐 역사발전 과정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역사의 현 재성에 주목,근.현대사 부분에 대한 이해도측정에 많은 비중이
두어졌으나 난이도는 지난 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황재기학력고사출제위원회위원장(서울대사대 지리교육학과)은
출제경향에 대해 "고등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적적량의
학습(예.복습)을 계속해온 학생이라 면 큰 어려움이 없이 답할 수있을
정도의 기초적인 문제를 출제했으며 영어.수학의 경우 중위권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2-3점정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있도록 배려했다" 고 밝혔다.
서울대 법대에 지원한 박철우군(19.목포문태고졸)은"국어는
교과서내에서 지문 이 많이 출제된데다 주관식도 단답형이어서 지난해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한 편이었 다"며"국사는 전반적으로 지난 해보다
쉬웠으나 2-3문항은 실제의 시대상황이 주어 지고 전문지식을 요하는
것이어서 까다로왔다"고 말했다.
또 고려대 법학과를 지원한 최진훈군(19.서울상문고3)은 "국어의
경우 생소한 지문이 1-2개 나왔을 뿐 예년과 같이 평범한 수준이었으며
대부분 교과서내에서 출 제됐다"면서"그러나 국사는 조선시대의 조세와
관련한 문제에 토지등급과 풍.흉년 정도를 미리 정해 주고 이에 따른
조세계산을 묻는 문항이 출제되는등 3-4개 문항은 아주 어려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지원한 조재현군(19.휘문고3)은 "국어의 경우
이해력 중심으 로 출제돼 비교적 쉬운 편이었고 국사는 교과서 위주로
출제돼 시간이 다소 남을 정 도였다"고 말했다.
일선교사들을 동원,시험문제를 분석한 대입전문기관들은"국어의 경우
대체로 독 해력에 중점을 두어 문학작품에 대한 다양한 감상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고밝 히고"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작년보다 2 점 정도 점수가 올라갈 것이나
중.하위권 학생들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 다.
또 국사문제에 대해서는"선사시대에서 현대사까지 고루 출제됐으며
난이도는 상 위권 학생은 2점 높아지고 중.하위권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