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의 방소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내년 상반기중 방한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호중외무장관은 18일상오 청와대에서 노대통령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방소결과와 이에 따른 후속추진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 경제공동위 / 정책협의회 정례화 ***
최장관은 한소의 경협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 1월중 서울에서
제2차 정부 대표단 회담을 개최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한.소간
대외정책에 관한 상호이해 를 높이기 위해 외무부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는 한편 양국 외무부산하 연구기관 간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또 한.소경제공동위를 구성해 양국간의 경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면서 원활한 인적교류를 위해
영사관계 협정을 비롯 항공, 어업, 문화협정의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특히 이번 노대통령의 방소기간중 소련측과의 비공식접촉을
통해 한.소 양국이 어업협정의 체결원칙에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서울과 모스크바에서 실무협의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한소간의 관계발전으로 인하여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우리
우방이 불 필요한 오해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면서 한소관계가
발전하면 할수록, 특히 한.미, 한.일관계가 더욱 긴밀화되고 발전되도록
양국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