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동계올림픽유치를 신청한 6개 후보도시들중에서 일본의 나가노
시가 최종 개최지로 낙점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동계올림픽유치 경쟁이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미국의 솔트레이크 시티와 스웨덴의 오스테르순트시가 동계올림픽유치
경쟁에서 선두자리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나가노시에 대해 강력히 도전
하고 있으나 이탈리아의 아오스타와 스페인의 자카, 소련의 휴양지
소치는 다소 뒤처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집행위원회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곳에서는
치열한 로비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본의 초반 우세는 미국과 스웨덴
두 도시들이 벌이고 있는 유치공세에 다소 잠식된듯 하다.
지난 72년 처음으로 삿포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 일본은
"아름다운 나가노-우리는 세계를 하나로 뭉치게 한다"라는 구호를
내걸면서 올림픽유치를 위해 친근감을 주는 주위환경과 편리한 교통,
잘 정비된 자연환경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