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가운데 국내수요량이 가장 많은 명태에대한 미/소/일본등 세계
연안국들의 조업규제 강화조치 내년부터 본격적인 "명태파동"이 일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내년부터 북태평양 미수역내에서의 어획물 할당량을 중단시킨데
이어 소련도 우리와의 포한태(알밴 명태)선상수매가격을 턱없이 비싸게
요구하고있고 일본도 북해도에서의 조업을 내년10월까지 철수해줄것을
통보해옴에 따라 명태 명란은 물론 국내 맛살 어묵의 생산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내명태수요량의 70%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베링공해(도너츠해역)
조업을 앞으로 미소양국이 전면금지키로 합의함에 따라 대체어장을
개발하지 않는한 공급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은 어획물할당량 전면철폐시키기로 결정 ***
18일 수산청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간 명태수요량은 50만-55만톤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북태평양에서의 어획량은 <>미국수역 7만톤 <>소련
수역 7만7천톤 <>북해도어장 4만8천톤 <>베링공해 33만톤등 모두
52만5천톤이고 나머지 1만5천-2만5천톤 가량은 동해앞바다에서 어획,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북태평양어로 관리위원회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등 5개국에 허용해주던 합작어획물 할당량을 내년부터 전면
철폐시키기로 결정, 이수역에서의 명태조업이 금지되게 됐다.
그런가하면 소련은 내년 2-4월 소련수역에서 많이 잡히는 포한태의
선상수매가격을 톤당 5백달러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격은 올해 구매가격인 톤당 4백41-4백70달러에 비해 50달러
가량 비싼 가격이나 업계의 손익분기점인 4백30달러선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비싸 국내원양업계들이 이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미소양국은 지난 5월 세계최대 명태어장인 베링공해에서의
조업을 금지시키기로 잠정합의한후 최근 내년부터 이를 본격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북해도에서의 트롤어업도 내년10월까지 전면
철수토록 되어있다.
*** 명태파동 조짐 일어 ***
미/소/일본등 연안국들이 이처럼 쿼타량철폐와 수매가 인상, 공해
조업금지등을 요구하고 있는것은 자국 경제수역내의 수산자원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은 가격이 비싼 명란과 맛살
어묵원료용인 수리미(명태에서 수출)의 자국내 가공업체를 활성화시킬
목적인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원양어선들의 명태어획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명태값이 치솟는등 벌서부터 명태파동조짐이 일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1천톤이 넘는 대형트롤어선들은 하루 평균 80-
1백톤정도의 명태를 잡아야 수지가 맞는데 요즘은 북양 공해에서
하루 평균 어획량이 15-25톤이 고작이어서 조업중단의 위기에
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