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1월중 기업을 공개할 화승화학과 성원건설의 공모주 청약을 오는 1월 9,10일에 받기로 했다. 주금납입일은 1월24일이다. 화승화학의 공모주발행가는 9천원, 공모규모는 55억7천6백만원이며 성원건설은 발행가 1만원으로 44억원의 신주를 공모하게 된다. 이들 양사는 지난14일 열린 증권관리위원회에서 기업 공개가 허용돼 18일 증권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가상화폐 테라, 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테라폼랩스 창업자 권도형(33)씨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권씨 측 변호인단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상품, 증권 및 전신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인도된 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권씨는 영어를 이해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 외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권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테라폼랩스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전 세계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테라, 루나 폭락 사태 이후 도주한 권씨는 지난해 3월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가 검거됐다.권씨가 붙잡힌 후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신병 확보를 위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고, 권씨도 미국보다 처벌이 약한 한국행을 희망했지만 결국 미국으로 보내졌다.뉴욕 남부연방지검이 권씨에게 제기한 기소 혐의는 총 8개다. 검찰은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 발행 가상화폐 테라USD(UST·이하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2021년 5월 테라 가치가 기준치인 1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가 자동으로 회복됐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테라폼랩스와 계약한 투자회사가 테라를 몰래 사들이도록 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부양한 시세조종 혐의도 받는다.이런 허위 주장으로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테라와 연동된 가상화폐 루나를 사들이도록 했고, 테라폼랩스가 발행
NH투자증권은 3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올해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의 역풍을 견뎌야 하는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유럽보다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올해 하반기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가 예상돼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특히 포스코퓨처엠의 최종 고객인 GM과 스텔란티스도 전기차 사업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GM은 전기차 기준 재고가 약 8만대로 추정돼 재고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고, 스텔란티스는 전기 픽업트럭의 출시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했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중국산 음극재의 시장 진입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우려집단(FEOC) 규제 적용도 2026년까지 유예돼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판매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기도 하다.여기에 재무구조도 불안 요인으로 부각됐다. 주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192%를 기록하자 최근 영구채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 관리에 돌입했다”며 “영구채는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사실상 부채라는 점에서 향후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중장기 증설 계획 재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포스코퓨처엠은 작년 4분기 4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7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란 추정치다.주 연구원은 “에너지소재 부문 중심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며 “고정비 부담, 재고평가손실, 레거시 공장에 대한 일회성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한 어린이 승객이 승무원들에게 편지와 간식을 건넸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두 딸과 함께 친정 제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딸들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간다고 하니 친구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더라"고 운을 뗐다.이어 "큰딸은 그 말에 흔들리지 않고 승무원 언니들에게 전해줄 편지를 준비했다"며 "우리를 안전하게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을 썼더라"고 전했다.A씨의 딸은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미리 준비한 편지와 과자 한 봉지를 검표하고 있던 승무원에게 건넸다. 아이에게 선물을 받은 승무원은 비행기 이륙 전 답장과 사탕 등이 담긴 선물 꾸러미를 들고 이들 좌석으로 찾아왔다고 한다.A씨는 "답장과 선물을 건네주는 승무원의 눈이 그렁그렁했다"며 "나도 울컥했는데 승무원들은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끝으로 A씨는 딸이 받은 편지도 공개했다. 승무원은 국내 한 저비용항공사(LCC) 로고가 찍힌 메모지에 "어린이 손님 선물 고마워요. 예쁜 마음에 이모, 삼촌들이 정말 감동받았어요. 가족들과 행복한 여행 되고 내년에도 즐거운 날들만 가득하길 바라요"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무원들도 트라우마가 장난 아닐 텐데 잘 이겨냈으면", "내가 다 울컥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