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0일 하오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2000년대를 향한 정보.통신진흥정책토론회>를 갖고 정보화정책추진방향에 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세원통신개발연구원장의 <21세기를 향한 정보.통신진흥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실적 부진뿐 아니라 노사관계 리스크도 떠안을 전망이다. 2023~2024년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데다 올해 임금교섭도 함께 진행하는 만큼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반도체 산업 노사관계에선 MZ세대 노조 조합원 목소리도 변수로 떠올랐단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연초부터 노사 대립 예상" 전망 3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노사관계 중 주목되는 곳으로 삼성이 꼽혔다. 노조 조합원 수가 3만명을 넘어섰고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처음 파업이 진행됐었단 이유에서다.노동연구원 박종식 연구위원과 조규준 책임연구원은 최근 '월간노동리뷰 1월호'를 통해 "2020년대 이후 삼성그룹의 무노조 방침이 철회되면서 여러 계열사에서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단체교섭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은 민간부문 노사관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반도체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직접고용 근로자 수는 지난해 7만7474명.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 전체 원·하청 근로자(10만9471명) 중 70.8%에 이른다. 하지만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1월 2023·2024년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도 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들이 잠정합의안을 찬반 투표를 거쳐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당시 노사는 임금 5.1% 인상, 임직원몰 복지포인트 200만원 등의 잠정안을 도출했었다.잠정안 부결 이후 노조 집행부 신임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현 집행부는 재신임됐지만 3년치 임금교섭을 한 번에 진행해야 할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달 31일 경기 파주 문발동에 있는 시각특수효과(VFX)회사 덱스터의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제작·VD) 세트장. 현장 감독이 신호를 보내자 성인 남성 2.5배 높이의 ㄷ자형 LED 월에 비행하는 수송기 내부가 펼쳐졌다.이 공간이 홍콩 야시장이나 중동의 사막 등으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단 몇 초. 회사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렌더링(2D 이미지를 3D화하는 것)한 배경이 화각에 따라 움직여 실제와 같은 생동감을 구현한다”며 “현장 촬영이 어려운 장소도 손쉽게 대체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약 660㎡ 규모의 이 세트장은 영화뿐 아니라 광고나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의 여러 미디어 아트를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구현한 대표적인 장소다. 덱스터는 VFX와 디지털 색보정(DI), 음향 등 영상 제작에 관련한 모든 후처리 공정을 작업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업체다. 영화 넘어 광고, 예능 프로에도 쓰이는 VD버추얼 프로덕션은 시각특수효과와 3D 그래픽 제작 소프트웨어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어 낸 가상 세계과 촬영 현장을 결합하는 기법이다. 가상 공간을 구현한 LED 월과 배우를 ‘인카메라 시각특수효과(ICVFX)’를 통해 자연스러운 한 화면에 담아낸다. 명령어 몇 개 만으로 가상 공간 조형물의 위치를 바꾸거나 시간대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영상 촬영과 동시에 색 보정, 이펙트(효과) 조절 등 후공정을 진행해 감독이 실시간으로 영상 피드백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촬영 준비 단계부터 감독의 의도에 맞춰 공간을 구현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촬영 세트장을 최소화하거나 날씨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공단기(공무원단기학교)가 거짓·과장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단기는 '수험서 1위' '매출 1위' '수강생 수 1위'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공단기 운영사 ㈜에스티유니타스가 거짓·과장·기만 광고를 했다고 보고 시정명령을 하고, 과징금 1억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스티유니타스는 공무원과 공기업 합격을 목표로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단기는 2021년 6월부터 두 달 간 전산·사회복지·간호직 전체 합격생 중 70% 혹은 80%가 자사 수강생인 것처럼 거짓 광고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보는 작은 글씨에 배경색과 유사한 색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가 인식하기 어렵게 은폐·축소 광고했다. 공정위는 '수험서 1위' '매출 1위' '수강생 수 1위' 등의 광고 문구도 문제 삼았다. 그 근거가 되는 정보를 소비자가 인식하기 어렵게 작은 글씨에 배경색과 유사한 색을 사용해 은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공정위 관계자는 "합격률이나 순위는 소비자 구매 선택에 중요한 정보에 해당한다"면서 "거짓 광고를 하고 주요 정보를 은폐하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에 영향을 주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무리한 광고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