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타통신이 전화서비스를 위해 미 AT&T사의 전전자교환기 5ESS 2대를 도입한다. 20일 데이타통신은 내년말부터 제공예정인 국제전화서비스에 필요한 디지털교환 시스템을 AT&T사로부터 들여오기로 하고 최근 AT&T사와 계약했다. 데이타통신은 2대의 교환기를 국제관문교환용과 국내 가입자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내년 10월말까지 설치를 끝내고 12월1일부터 국제전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오는 10월께부터 현금이나 포인트로 100만원을 받게 된다.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 살림 장만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서울시는 복지부와 지급 방식과 지원 대상 등에 대한 논의를 마친 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비용을 집행할 예정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나 지역 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고려하고 있다.지급 대상은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2인 기준 589만8987원) 이하인 동시에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다.시는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180%(2인 기준 707만8784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반등한 만큼 만남·결혼·출산·양육 지원을 강화하자는 취지다.통계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총 3만856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만6703명)와 비교하면 5.1% 늘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유행 때 결혼식을 미뤘던 커플이 팬데믹 이후 혼인한 것을 주된 동력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생아가 늘어나는 이 기조를 이어갈 수 있게 관련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들이 서로 밀어주는 장면이 포착돼 반칙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이 중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반칙 플레이로 금메달을 놓친 것 아니냐는 것이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선 중국 린샤오쥔은 41초 15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한국의 박지원(41초398)과 장성우(41초442)가 차례로 들어오며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박지원은 이날 치열한 경쟁 끝에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긴 상황에서 선두였다. 그러나 곡선 주로에서 린샤오쥔이 속도를 높이고, 뒤따르던 쑨룽이 그의 엉덩이를 손으로 밀어준 뒤 린샤오쥔은 아웃코스로 박지원을 앞질렀다.해당 장면 이후 린샤오쥔을 밀어준 쑨룽은 3위에서 4위로 밀리고, 린샤오쥔은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것. 린샤오쥔은 이후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심판진은 이에 별다른 판정을 내리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지만,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쑨룽이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손으로 밀어주는 장면이 계주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동작과 유사했기 때문이다.진선유 K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오른손으로 쑨룽이 린샤오쥔을 밀어주는 것처럼 보인다. 경기 중 선수가 선수를 밀어주는 건 계주 외에는 허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ISU 규정 295조 2항은 쇼트트랙 선수들이 경기 중 동료로부터 도움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행위에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다만, '반칙 플레이' 여부와는 별개로 메달 색이 바뀌기는 힘든 상황이다. 심판 판정에 대한 이의 제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무용 콩쿠르 '프리 드 로잔(Prix de Lausanne)'에서 서울예고 박윤재 군(16)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으로서 기록한 발레리노 사상 첫 우승이기도 하다. 프리 드 로잔은 발레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유서깊은 콩쿠르로 올해 53회째를 맞는다.콩쿠르의 취지는 15~18세 발레 무용수들에게 세계적인 발레 컴퍼니 및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경험을 쌓도록 돕는 데 있다. 보통 매년 결선 진출자들의 절반 정도인 8~9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되는데 마지막에 호명되는 사람이 1위 장학생이다. 지난해 10월 프리 드 로잔 주최측은 예선 통과자 86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 중 한국인 무용수들은 14명으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참가자를 보유한 나라였다.▶▶▶[관련 기사] '로잔 발레 콩쿠르 본선 진출 한국학생 14명…미국 이어 2위올해 행사는 지난 3일 막이 올랐다. 참가자들은 세계 무대를 누빈 무용수 출신 코치들의 수업에 참여해 기본기를 점검 받고, 각자 준비한 레퍼토리(고전 발레, 컨템포러리 발레)를 보여주며 평가받았다. 기량은 물론 춤을 대하는 태도, 연기력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평가받는다. 빼곡한 일정을 소화한 뒤 결선 진출자가 가려지는데, 예선 통과자의 4분의 1정도만 결선에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결선 진출자는 총 20명. 20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국가 발레 무용수들이 14명으로 70%를 차지했다. 한국인 무용수로는 김보경(17·부산예고), 박윤재(16·서울예고), 성지민(계원여고·17), 안지오(선화예고·16) 등 4명이 결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