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주둔 미군은 유엔안보리의 무력사용 결의안이 설정한
이라크군의 철수시한인 내년 1월15일까지 공세준비를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딕 체니 미국방장관과 현지 미군의 고위장성이 19일 말했다.
체니 국방장관은 이날 콜린 파월 합참의장과 함께 사우디로 가는도중
기내에서 수행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수주일간에 걸쳐
사우디에 도착할 일부 미군부대들은 이시한까지 전투태세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는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될 경우 쿠웨이트문제에 대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19일밤 방영된
터키TV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후세인대통령은 또 이회견을 통해 미정부가 미/이라크간의 회담을
단순히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를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되풀이 하는 기회로 이용할 경우 미국과의 대화는 쓸모없는 일이
될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