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0일 상오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조완규)로부터
과학기술의 도약적 발전을 위한 정책건의를 받고 "내년부터는 과학
기술자문회의를 상설기구화하고 과학기술진흥회의도 정례화해 범국가적
과학기술진흥시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태우대통령은 "대덕연구단지의 건설을 임기중에 완성해 과학기술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며 부산 대구 광주 전주 강릉에도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과학기술 투자의 증대와
인력양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것이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제조업 활성화로 치열한 국제경쟁에 대응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완규 위원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2001년까지 GNP의 5% 수준을
과학기술분야에 투자하기위해 정부부문 과학기술투자를 확대해야하며
재정확보를 위해 과학기술세 (가칭) 신설, 과학기술 국공채의 발행
추진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조위원장은 또 과학기술예산의 연도별 연구개발투자비율을 제도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위원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목표를 산업기술력의 선진화,
복지기술의 고도화, 정보화사회의 촉진에 둬야한다면서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수한 과학기술인력 양성, 과학기술투자재원 확충,
과학기술개발체제의 확립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위원장은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공업계고등학교를 늘리며
첨단산업관련 전문대학및 사내교육기관설치, 재훈련교육
제도의 강화등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또 연구인력의 부족을 해소하기위해 박사과정에 있는 우수학생의
병역특례를 확대하고 이공계사립대학의 교육비일부를 국가가 부담
해야한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