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부녀자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21일 윤모군(19.공원.화성군
대안읍)이 김미정양(14.A중1년)을 폭행살해했다는 범행자백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직접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지자 외국 수사기관에
범인의 정액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의뢰할 것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국내에서도 유전자구조분석이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수거된
범인의 정액의 양이 적고,아직 법의학분야에서 이같은 조사방법이 사용된
적이 없기때문에 유전자구조분석방법이 일반화돼있는 일본등 외국
수사기관에 숨진 김양의 브래지어에서 검출된 정액과 윤군의 정액을 보내
동일인의 것인지 여부를 감정의뢰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
*** 범행자백 윤군의 체모.지문 범인것과 달라 ***
한편 김양피살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범인의 체모와 지문은 윤군의 것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고,윤군의 진술내용도 엇갈리는 점이 많아 자백내용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윤군을 강간치상혐의로 연행,구속한후 외부인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면회를 허용치 않고 있으며, 윤군이 자백했다는 또 다른
13건의 강간.추행등 범행도 정모양(21) 추행부분을 제외하고는 피해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아 범행사실을 뒷받침 하는 증거효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