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의 대동구권 수출이 유고시장의 성공적인 개척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아시아, 쌍용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올들 어 수출시장다변화의 일환으로 동구권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지난 11월말 현재 유고, 헝가리,폴란드,소련등에 모두
7천1백90대의 승용차를 수출했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여대에 비해 무려 7배이상
신장된 것으로 연말까지는 8천6백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 쌍용자동차가 지프형 승용차를 내년부터 폴란드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으 며 아시아자동차도 지난 9월 유고에 중형버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받은바 있어 내 년에는 국산차의 동구권 수출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부터 진출한 유고시장에 11월말까지
엑셀 6천 50대, 스쿠프 3대, 쏘나타 99대등 모두 6천1백52대의 승용차를
수출했고 12월중에도 1천3백5대의 엑셀을 선적할 계획이어서 연말까지
대유고수출이 7천4백57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에도 엑셀 5백10대를 수출한데 이어 12월에도 쏘나타 6대를
비롯, 90대의 승용차를 더 내보낼 계획이며 헝가리에는 지난 11월말까지
엑셀 4백26대를 수출했고 12월에도 14대를 더 실어낼 예정이다.
소련에는 지난달까지 엑셀 73대, 쏘나타 27대등 1백대를 내보낸데 이어
12월에도 엑셀 7대가 더 나간다.
최근 영국에 프라이드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 유럽시장 진출을
서두르고있 는 기아자동차도 폴란드에 프라이드 2대를 수출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