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관리공단 부산지사(지사장 노재일)가 최근 김해국제공항의
1백8개 입주업체에 대해 91년도분 특별사용료를 올해에 비해 최고 9백95%
까지 기습인상시켜 입주업체들이 영업권까지 반납하겠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공항관리공단부산지사가 지난 17일 공항건물에 입주한 1백8개
업체에 통보 한 특별사용료 고지서에 따르면 공항그릴이 올해는
2천9백60만원을 냈으나 내년도는 5천2백30만원으로 1백76%가 인상됐고
공항서점은 올해 1백56만원인데 비해 내년4백8 2만원으로 3백7%, 국내선
구두봉사센터는 올해 13만원에서 내년 1백17만원으로 9백9 5%등 내년도
특별사용료가 올해에 비해 2백%에서 최고 9백95%까지 인상시켜 연말까 지
납부하도록 했다.
22일 김해공항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이같은 공항관리공단 부산지사의
특별사용 료 인상조치는 예년의 경우 임대료이외에 연간매출액의 5%정도를
징수한데 비해 턱 없이 높고 입주업체들과 사전협의도 없이 임의로
대폭인상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지난 83년부터 징수해온 특별사용료는 당해년도에
분기별로 3차례에 걸쳐 받아왔으나 내년 징수액부터 갑자기 일시금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업체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업체들은 공항관리공단측이 특별사용료 인상을 재조정해
주지 않을 경우 영업권반납과 함께 집단실력행사도 불사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공항관리공단 부산지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사용료
인상조치는 지난 8 8년 한국생산성본부에 매출실태용역을 의뢰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