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유망시되는 화훼류의 수요개발및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24일부터 30일까지 7일동안 농가공산품 판매센터(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별관)에 서 산지 직송 화분을 시중가격보다 20-30% 싸게 판매키로 했다. 이번에 직판하는 화훼류는 경기화훼농업협동조합 산하 조합원들이 재배한 3백여 종류중 일부이다.
첼레스타의 영롱한 소리에 맞춰 클라라 역의 발레리나 이유림(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이 가볍게 스텝을 밟았다. 다른 무용수보다 보폭이 큰 덕분에 이어지는 동작이 더 아름답고 당당해 보였다. 작은 디테일이 달랐던 그의 춤 덕에 수도없이 봤던 '호두까기 인형'이 새로웠다. 호두까기 왕자 임선우(드미 솔리스트)도 부상을 딛고 훨훨 날았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1세대 빌리로 이름을 알렸던 소년은 어느새 관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발레리노로 성장한 모습이었다.호두까기 인형은 표트르 차이콥스키가 작곡하고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발레마스터였던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와 대본을 담당했으며 프티파의 건강이 악화된 뒤 제2 발레마스터였던 레프 이바노프가 안무를 완성한 작품이다. 초연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오늘날 매년 연말이면 세계에서 공연되는 연말 스테디 셀러가 됐다.그래서인지 아이러니하게도 발레 공연을 많이 접한 사람이라면 '호두까기 인형'으로 감동을 크게 받기란 쉽지 않다. 매년 똑같은 음악과 똑같은 춤, 드라마 요소가 적은 플롯 때문인지 저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선입견과 달리, 지난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이유림과 임선우라는 발레단 기대주들의 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예전부터 두 사람은 춤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파트너로 서는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서울 무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날, 마침 눈이 내렸다. 무대 위 두 사람은 동화 속 인물들처럼 팔랑거렸다. 1막 후반부 눈송이들 사이에서, 2막 꽃잎들 사이에
현대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다양한 평가기관에서 인정받고 있다.현대건설이 지난 1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선정한 ‘2024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DJSI 월드 ‘건설·엔지니어링’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건설사 중 4개 사만 선정됐다.DJSI 월드는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0개 기업 중 지속가능성 평가 상위 10%만을 선정하는 지수다.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반영한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15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지속가능성 관련 중대 이슈의 재무적 영향 분석, 자연자본을 비롯한 생물다양성 리스크 평가 고도화, 안전보건 정책 제정, 자회사 ESG 데이터 포함 공개 등을 통해 전년 대비 향상된 점수를 획득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앞서 현대건설은 올해 CDP한국위원회 주관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3년 연속 플래티넘 클럽에 선정됐다.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는 7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속가능경영 내재화를 위해 2020년부터 투명경영위원회 산하 지속가능경영 협의체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1분기에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이슈를 바탕으로 ‘전사 ESG 개선 과제’를 정하고 실행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체계적인 논의와 실질적인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차기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 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요즘은 유튜브가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었다"고 직격했다.홍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또 대선 시즌이 되면 더 기승을 부릴 것 같아 걱정"이라며 "자극적인 썸네일로 사람들을 현혹하여 돈벌이하는 틀딱 유튜브는 이제 좀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유튜브 홍카콜라를 만든지도 어느덧 6년이 지났다"며 "처음 만들 때는 언론이 너무 편향적이고 앞으로 1인 미디어 시대가 올거라고 확신하고 만들었는데, 요즘은 유튜브가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었고 선동의 진원지가 되고 있어 유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홍 시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평가하며 "세상에 저렇게 허술하게 계엄하는 건 처음 본다. 극우 유튜버들한테 현혹됐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그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며 다음 대선에 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그는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힌다고 우려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 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며 "윤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 버렸다"고 했다.홍 시장은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