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부용면내 24개 마을 이장단 24명이 추곡수매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을 감수할수 없다며 이장단 사퇴서를 부용면에 제출했다.
24일 부용면에 따르면 26개 마을 가운데 외천2구 김연국이장(53)등
24명의 이장이 지난 23일 낮 면사무소에 모여 "올해 부용면에 배당된
일반벼 추곡수매물량 3천3백10가마는 농민희망량 1만7천3백가마에 비해
20%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지난해 수매량 6천3백51가마에도 크게
미달돼 농민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이상 이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며 일괄사임할 것을 결의, 연명날인한 일괄사퇴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한편 면사무소는 24일 이장단 대표 김씨를 통해 사퇴서를 반려했으나
이장들은 올해 배정된 통일벼 물량 가운데 미수매된 2천7백67가마를
일반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24일 부용농협창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용면의 추곡수매 계획은
농민들의 수매거부로 무기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