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민중당은 24일하오 전두환전대통령의 연내 하산추진을
강력히 규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장석화대변인은 "전씨의 연내 하산이 발표된 것은 구시대적
망령을 되살리려는 유혹을 반증하는 것으로 폭압과 부정, 부패로 상징되는
5공의 완전한 청산 과 민주적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배반하는
처사로서 전국민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대변인은 "우리당은 독재권위주의 체제의 완벽한 청산과 국정의
민주적 개혁을 다시한번 강력히 요구하면서 아울러 부정축재와 독재의
상징인 연희동사저는 속히 국고에 귀속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중당의 정문화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부가 연내로 전씨를
연희동자택으로 되돌아가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처사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하고 "현재까지도 광주사태와
5공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이 되어 있지 않고 그 관련자들이 의법처리도
되지않은 상태에서 5공문제의 총체적 책임자인 전씨를 연희동자택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은 현정권이 5공청산을 할 의지도, 민주화를 추진할
의사도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