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나라이 우루과이라운드 (UR) 협상에서의 강경입장고수및
과소비억제운동에 대한 미국조야의 대한인식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미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통상현안에 대한 친서를 보내옴에 따라 한미간전통적
우호관계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정부는 24일 하오 이기주 외무부 제 2차관보주재로 경제기획원 외무 재무
농림수산 상공 건설 체신부및 과기처 관계관들로 대책회의를 열고 내년
1월 14, 15일 열리는 제 9차 한미경제협의회를 통해 양국간 쌍무적 차원의
통상마찰을 최대한 해소키로 방침을 정했다.
회의는 또 미측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UR 농산물분야협상에서의
협조와 관련, 15개 NTC (비교역기능)품목도 대폭 줄이는 한편 국내
보조금및 개방유예기간에 대해서도 신축적으로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는 이와함께 내달 15일 재개되는 UR 협상 이전에 미국과
EC (유럽공동체)간에 타협안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우리측 최종협상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