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시가계는 가구당 6백46만6천원을 저축하고 있으며
1백99만4천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가계의 저축증가율은 소득증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8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5일 국민은행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 3천개 도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90 년 가계금융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저축보유액은
6백46만6천원으로 작년 6월말보다 9.6%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저축증가율은 80년대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서 이는
도시가계의 소득이 늘어났음에도 소비지출이 더욱 크게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가계의 가구당 평균저축액 증가율은 80년이후 계속 10%를
넘었으며 지난해 에는 19.3%에 달했다.
또 도시가계의 평균 부채보유액은 작년 6월말보다 4.3% 증가한
1백99만4천원이
었으며 저축보유액에서 부채를 차감한 가구당 순저축액은 4백47만
2천원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유형별 저축액은 은행저축이 작년 6월말보다 16.2% 증가한
2백94만6천원, 은행이외의 금융기관 저축액은 20.9% 늘어난 2백17만원에
각각 달했으나 유가증권 저축은 25.1% 감소한 60만1천원에 그쳐
증시침체에 따라 도시가계들이 증권투자에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계나 사채 등 사금융 저축액은 2.2% 감소한 74만9천원을 기록,
사금융이저축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