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은 내년도 1.4분기 총통화 공급목표를 금년동기대비 17-19%
증가한 3조원내외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분기별 관리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내년도
1/4분기 통화공급목표를 이같이 설정, 28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는데 의견의 접근을 보았다.
통화당국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1.4분기 총통화공급목표를 17-19%로
설정하면 공급규모는 3조원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월평균 공급규모가
1조원선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1/4분기중 통화안정증권 만기도래분이 5조6천억원에
달하고 재정지출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방자치제 선거가 예정돼
있어 통화관리여건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민간여신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중 분기별 통화관리 목표는 분기가 시작되기 직전의
분기말에 재무부와 한은이 협의하여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간 총통화증가율 억제목표의 설정에 관한 문제는 이와 별도로
재무부와 한은이 협의, 28일 금통위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