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 부진으로 수출자동차 장착용등 외제타이어 수입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중.대형 승용차 보유대수의 증가에 따라
일본제를 중심으로 한 교환용 외제타이어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한국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외제타이어 수입은
67만1천5백23개에 1천7백55만4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량
기준으로는 18.8%, 금액기준으로는 10.6%가 각각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수출차 장착용인 신차용 타이어의 수입이 47만3천4백20개,
1천36만달러로 수량, 금액이 각각 32%가 감소했으나 국내 자동차 교환용으로
수입된 타이어는 19만8천1백개에 7백19만4천달러로 수량으로는 54.5%,
금액으로는 62.9%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의 대미수출 부진으로 거의 대부분이 수출차 장착용인 미국제
타이어 수입은 44만9천9백2개에 1천49만8천달러로 수량은 33.5%, 금액은
32.2%의 큰 폭으로 각각 줄어들었으나 순수한 국내 자동차 교환용 타이어인
일본제 타이어의 수입은 높은 중간판매 마진과 고객들의 무조건적인 외제
선호등으로 크게 늘어 수량으로는 32.3%가 늘어난 6만8천9백83개,
금액으로는 56.7%가 늘어난 2백33만6천달러에 달했다.
또 프랑스제 타이어도 4천9백30개, 20만2천달러가 수입돼 수량은
3백30.9%, 금액은 4백17.9%가 늘어났다.
이에따라 수입 승용차용 타이어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금액기준으로는
21.9%, 수량기준으로는 10.4%에 달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들은 외제 교환용 타이어 특히 일본산 타이어의 수입의
급증하는 것은 일본제 브릿지스톤 타이어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국산에
비해 80%이상 비싼데도 수입.판매업자에 대해 개당 2만2천원-3만원의 높은
판매마진(국산타이어 판매마진은 개당 3천원-5천원정도)을 보장해 주는등
대한국 수출촉진전략을 쓰고 있는데다 중산층 소비자들의 고가품 지향적인
과소비 풍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