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7일 낮 이종국치안본부장과 시도경찰국장등 경찰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범죄와의 전쟁은 금년으로
끝나는 것이아니라 국민들이 바라는 안정된 수준에 이를 때까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예비군과 민방위 조직등도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지자제선거와 관련 "재야.학원.노동자.해직교사등 문제권
세력들이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 혁신계 정당과 연계.과격한 장외정치투쟁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과 함께 일체의 불법
무질서행위를 엄단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히 추적, 증거를 축적하고 강력히 의법조치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경찰기강확립과 함께 경찰청발족에 대비,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하여 경찰청 발족후 믿음직하고 신뢰받는 새
경찰로 되도록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