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탈주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28일 주범 박봉선(30)을
내부에서 도와준 교도관 1명이 있었다는 혐의를 잡고 신원등이 확인되는
대로 이 교도관을 구속 수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의 친구인 윤세용씨(30)가 지난 7일 상오10시30분께
박의 부탁을 받고 교도소앞 수퍼마켓인 황방상회(주인.송모씨.여.40)에
청색 운동복 2벌과 양복기지 2감을 맡겨 놓았으며 3일후 30대 남자 1명이
찾아와 이를 찾아갔는데 이 운동복이 박과 신이 탈주할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이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 남자가 전주교도소 교도관으로 박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박의 심부름을 해 주었을 것으로 보고 교도소내 교도관들의
관련 여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씨는 그동안 강도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수퍼마켓에 옷을 맡긴뒤
하오1시30분께 경찰에 붙잡혀 정주경찰서에 구속 수감됐다.
검찰은 이에따라 윤씨가 박의 탈주를 도운 외부 동조자이며 교도관이
내부 동조자였을 것으로 보고 윤씨를 전주지검으로 데려다 탈주관련
여부와 내부동조자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