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계산업의 생산은 관련업계의 투자증대와 수입대체에 따른
국산기계의 사용확대등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전국 4백 44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28일 내놓은 "기계산업의 성과와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기계류 (전자
조선제외) 생산액은 올해보다 14.4% 늘어난 47조 4천억원상당에 이를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증가율은 올해의 11.6%에 비해 2.8% 포인트가 높아진
수준이다.
기계류수출은 동구권등 신시장의 개척과 공작기계 중장비의 본격적인
수출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7.6% 늘어난 4백 40억 7천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도수입은 외화대출의 축소조치로 올해의 증가율 13%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된 10% 정도늘어 2백 22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내년도 국내기계류의 무역적자규모는 74억 8천만달러로
올해보다 9억 8천만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내년도 국내기계류의 총수요는 지난해보다
13.3%증가한 63조 3천 7백억원에 이를 것같다.
수입증가세의 둔화와 생산증가등으로 내년도 기계산업의 자급화율은
올해의 68.6%에 비해 1.3% 포인트 높아진 69.9%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기계산업의 설비투자액은 5.7% 증가, 2조 1천 4백억원으로
늘어날 것같다.
내년도에는 생산성제고를 위한 자동화및 에너지절약분야의 설비
투자와 경쟁력향상을 위한 연구개발투자가 특히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가 이처럼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6천 5백억원 규모의
자동화설비금융조성, 첨단/자동화설비투자자금에 대한 주식
회사채우선 발행등 지원시책이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투자증대에 따른 생산시설의 확대대로 기계산업의 신규고용인력은
3만 2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