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가의 연말연시경기가 바닥권에서 맴돌고 있다.
백화점마다 매출극대화를 겨냥, 막바지 판촉전에 총력을 쏟고 있으나
거의 모든 백화점의 매출이 평소보다 20%정도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는등
연말경기치고는 유례없는 "흉작"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각 지역 백화점들은 물론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등 4대
백화점도 매출부진사태에 크게 당황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백화점들은 대부분 연말연시 매출목표를 전년동기대비 40~50%
선까지 늘려잡고 있으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극히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선물상품구매 고객들의 발길로 크게 붐빌 것으로 기대, 백화점마다
실시하고 있는 영업시간 연장조치도 한산한 매장분위기로 무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과소비억제분위기 확산,
귀성선물수요의 설날연휴로의 이전현상등이 백화점들의 호황맞이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현재 대형백화점들을 중심으로 3~4일째 계속되고 있는 국세청의
백화점거래 추적조사는 매출부진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현재 국세청은 각 백화점들에 2~4명의 직원들을 보내 선물배달센터
특수판매부 식품부등의 전표를 크로스체크, 매출누락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