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상승, 유가급등에도 불구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단가는 작년수준을
거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금년 수출은 작년보다 2.8% 증가된 6백41억달러로
예상되며 수출물량 증가가 2.3%인 반면 수출단가상승은 0.5%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 0.5% 상승그쳐...5년만기의 최저기록 ***
이같은 단가상승은 작년의 9.8%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지난
85년에 수출단가가 3.7% 하락한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된다.
한은은 올해 수출단가상승이 이처럼 낮았던 것은 유가상승등 불안
요인이 있었지만 원자재 수입가격이 안정된데다 경쟁국과의 수출
경쟁이 심화, 수출단가인상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은은 그러나 내년도에 자동차, 신발, 전기전자, 기계등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단가상승이 점차 이뤄져
연간 2.5% 상당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입단가는 금년 1.2% 하락에서 내년에는 2.5-3.2%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