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율이 낮아졌음에도 불구, 관세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30%이상 늘어난 2조8천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 현재까지 관세징수액은
총2조5천3백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4% 증가했을뿐
아니라 올 한해 동안의 관세징수 목표액 2조4백31억원을 이미 24.2%
웃돌고 있다.
이에따라 12월중 관세징수액을 지난 11월과 같은 수준
(2천6백45억원)으로 추정한다 하더라도 올 한해동안의 관세징수액은
지난해에 비해 7천억원가량 증가한 2조8천억원대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율인하 5개년계획에 의해 지난해 12.7%였던 평균관세율이
올해 11.4%로 낮아졌음에도 불구, 이처럼 관세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전체적으로 수입규모가 늘어난데다 특히 관세환급을 수반하지
않는 사치성소비재 위주의 내수용수입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 현재까지 수입은 총
6백66억4천6백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으며 이중 수출용원자재수입이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데
반해 내수용수입은 무려 21.4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