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수입의 증가 및 원화의 평가절하 등으로 관세징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총 6백34억7천4백만달러에 달해 지난 89년 같은 기간보다 13.6%인 75억9천
9백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관세징수액은 총 2조5천3백70억원으로 89년 동기의1조9천1백
76억원에 비해 6천1백94억원(32.3%)이나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관세징수액 증가률이 수입 증가율 크게 앞지른 것은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지난 해 11월말 달러당 7백10원선으로 지난 89년 동월말의
6백74원보다 5.3% 상승한데다 원자재보다 관세율이 높은 소비재의 수입이
더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수입액에 대한 관세 징수액의 비율은 5.63%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5.09%에 비해 0.54%포인트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