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동안 친북한정책을 고수하면서 우리나라와 대사급 수교를
거부해온 이집트가 올해중 우리나라와 수교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집트는 중동지역을 주도하는 주요 국가로 중국과 더불어 우리
정부의 마지막 수교목표중의 하나이므로 대이집트대사급 수교는
중동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제고시키며 동시에 친북한국가인
시리아가 한국과 수교하게 하는데 바람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의 메기드 부총리겸 외무장관은 지난해 12월말 이집트를
방문한 우리정부의 고위관리에게 "이집트와 한국과의 대사급 수교는
91년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교소식통은 "이집트가 우리나라와의 공식수교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연내로 앞당길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집트에 이어 시리아도 곧 우리와 수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지난 61년 우리와 영사관계를 맺었으나 중동전쟁수행을
지원했던 북한과의 대사급 수교관계를 의식해 우리와의 대사급
관계는 계속 거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