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황북도 은파지역 지질탐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16명의
소련 기술진들과 그 가족들이 열악한 생활조건으로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이 3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은 이날 프라우다지 평양특파원의 기사를 인용,
소련기술진들이 지난 86년에 입안된 ''북-소은파공동탐사계획''에 의해
북한지역에 파견됐는데 16명의 기술진들과 그 가족등 37명의 소련인들이
지금까지 전력부족, 물 공급의 잦은 중단,편의.봉사시설 부재등 일상생활의
각종 불편으로 인해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소련기술자들은 은파군에서 너비 40 , 길이 80 에 달하는 지역에 대한
지질탐사를 벌여 연.아연을 비롯 은.카드뮴.유황.금등의 광맥 (30년간
채굴가능)을 발견했는데 소련측은 기술지원의 댓가로 각종 정광의 30%를
공급받게 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소련기술진들은 오는 91년6월경까지 탐사작업을 계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