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만의 무역흑자는 전년비 10.4%가 줄어든 1백24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대만 정부가 4일 밝혔다.
대만 행정원 주계처는 지난해 수출이 한해전보다 1.5% 늘어난 6백72억
1천만달러, 수입은 4.7% 증가한 5백47억2천만달러였다고 말했다.
이 기간중 대만의 최대교역상대국인 미국의 경제부진으로 대미무역
흑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시장다변화정책에 힘입어 유럽 및 동남아국가들
과의 무역흑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해 대만의 대미무역흑자는 전년비 23.9%가 격감한 91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중 일본과의 무역적자는 76억6천만달러로 한해전보다 9.8%가
늘어났다.
반면 유럽 및 홍콩과의 무역흑자는 3.3%와 47.4%씩 증가한 26억4천만
달러와 71억1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대만정부는 올 무역흑자가 1백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