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그동안 월 5백억원 수준에서 억제했던 기업공개를
확대하고 대신 유상증자는 줄이도록 할 방침이다.
7일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주식신규공급규모가 월
2천5백억원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공개와 유상증자의 허용규모를
발행시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월 5백억원 수준에서 억제됐던 기업공개는 늘어나는 대신
유상증자는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감독원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기업공개를 월 5백억원, 유상
증자는 월 2천억원 수준에서 계속 억제함에 따라 공개는 적체현상이
심하고 유상증자는 신청분이 모두 허용되는 최근의 불균형 현상을
시정하고 또한 기업공개보다는 유상증자가 물량공급압박이 크다고
판단, 수급균형을 통한 주식시장 안정을 유도키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증권감독원은 당분간 기업공개를 월 1천억원
수준까지 확대하고 유상증자는 그만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50여개사가 밀려있는 기업공개 적체현상은 다소 빨리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12월 결산법인들의 유상증자가 다시 가능해질 3월이후의
유상증자는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