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하오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91학년도 전국 66개 후기대(17개분할
모집대 포함)에는 모집정원 5만8천6백49명에 26만6천5백11명이 지원, 평균
4.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 5만8천6백49명 모집에 26만6천5백11명 지원 ***
이는 후기대 입시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 해의 4.6대 1보다 약간
낮은 것이다.
당초 올 후기대의 평균 경쟁률이 사상최고인 4.74대1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던 교육부는 이처럼 경쟁률이 낮아진 데 대해 "전기대에서 탈락한
많은 고득점 학생들이 재수의 길을 선택한데다 상당수 수험생들이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에 지원하기 위해 후기대 응시를 포기한 때문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후기대의 원서접수는 그동안 극히 저조,일부 대학및 학과의 경우 미달
사태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극심한 눈치작전을 펴던 수험생들이 이날 하오
5시 마감시간을 눈앞에 두고 원서를 무더기로 제출하는 바람에 정원미달
대학이나 학과는 발생하지 않았다.
*** 신설 대신대 14.8대1로 전국 최고기록 ***
이번 후기대 입시에서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신설된 대신대로
14개학과의 정원 5백20명에 7천6백68명이 지원,14.8대 1을 기록했고 학과
역시 대신대의 관광학과가 정원 35명에 1천93명이 지원,31.2대 1의 최고를
나타냈다.
이 대학의 국문,행정학과도 각각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내 19개대(15개종합대,4개단과대)에는 모집정원 1만6천8백58명에
6만2천1백38명이 지원,지난해 3.67대1보다 약간 높은 3.69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방에 소재한 47개대학(국립대 5개대, 사립종합대 19개, 사립단대
23개)은 정원 4만1천7백91명에 20만4천3백73명이 몰려 경쟁률이 지난해의
5.0대 1보다 약간 낮은 4.89대 1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전기대에 분할 모집한 경희대,성균관대,한양대 숭실대등은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수도권의 인천대,수원대,경원대,경기대,명지대등도 각각 평균 6대1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전기대 탈락 고득점자 분할모집대 몰려 ***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선발, 개교하는 세명대(9.5대1) 성화대
(3.9대 1), 피어선대(6.3대 1), 대신대(14.8대 1), 건양대(7.5대 1),
순복음신하대(3.2대1), 서남대(3.0대1),부산가톨릭대(1.1대1)등 8개대에도
수험생들이 크게 몰려 경쟁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일부 하위권 학생들은 안전하향 지원을 위해 수도권을
훨씬 벗어난 지방대학에까지 원정,지원하는 추세를 보였다.
입시전문가들은 전기대에서 탈락한 고득점 학생들중 상당수가 서울에
위치한 경희대,동국대,건국대,한양대등 분할모집대의 경영,법학,전자공학,
의예,약학과등 인기학과에 몰린 반면 중위권 학생들은 경계심리로 주로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으로 하향 안전지원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후기대 학력고사는 오는 22일 실시되며 오는 2월 1일이전에 대학별로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