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및 기능인력난을 감안, 제조업체들이 공장자동화를
추구함에 따라 자동화기기인 NC(수치제어)공작기계의 수입이 일본제품을
중심으로 국내생산 증가율의 배에 가까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8일 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현재 NC공작기계 수입은
1천2백69대에 1억6천1백72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수량으로는 배가
늘어났으며 금액기준으로는 24.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C공작기계의 국내 생산은 모두 2천7백61대 1천3백48억원으로
금액기준으로 13.5%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요 수입기종으로는 NC선반이 4백43대, 3천3백87만달러가 수입돼
수량은 1백67%가 늘고 금액으로는 73.7%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NC연삭기도 3백 57대 4천4백93만달러가 들어와 수량은
1백76.7%가 금액은 42%가 각각 늘어났다.
또 NC기어절삭기도 1백21대, 2천7백75만달러가 수입돼 수량은 36%,
금액은 55.6%가 증가했으며 NC보오링기는 58대, 1천4백82만달러가
수입돼 수량은 65.7%, 금액은 1백4.6%가 각각 늘어났다.
이밖에 NC밀링기는 93대, 9백10만달러가 들어와 수량기준으로는
42.9%, 금액으로는 43.9%가 증가했다.
한편 수입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7백38대,9천5백
68만달러로 전체의 59.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독일제품이 79대,
3천2백46만달러로 20.1%, 미국제품이 71대, 1천5백52만달러로
9.6%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스위스로부터도 38대, 6백57만달러가 수입됐고
영국으로부터도 29대,1백 63만달러가 들어왔다.
이같이 NC공작기계의 수입이 국내생산의 증가폭을 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체들의 공장자동화 추진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국내생산업체들이 핵심부 품인 NC부분을 대부분 외국기술에
의존해 공급 자체가 원활치 못한데다 수요업체들 이 품질등을 이유로
외국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