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의 고추재배 희망면적이 적정 수준에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배면적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미 파종이 끝난 마늘 재배면적은 적정 수준을 크게 웃돌아
가격 하락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9일 올해 농가의 고추재배 의향조사결과와 마늘 및
양파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른 유통예고를 통해 올해 농가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6만3천ha에 고추를 재배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적정 재배면적
7만6천ha에 비해서는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생산농가가 고추 재배면적을
더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또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파종이 끝난 마늘재배
추정면적이 4만8천3백ha로 전년 보다 11%가량 늘어나 적정면적 4만1천6백
ha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가격하락이 우려된다고 지적,
풋마늘 출하를 확대하고 가격동향에 따라 출하를 조절해 주도록 농가에
당부했다.
한편 양파는 올해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25%나 증가한 9천5백ha에
달하고 있으나 적정면적 1만1백ha보다는 다소 적어 철저한 월동관리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농림수산부는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이들 3개 품목에 대한 농가의
재배의향및 작황조사 등을 통해 유통예고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