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화에 대한 미달러가치의 지속적 하락으로 원화가 엔화에
대해 오는 2/4기 말에는 1백엔당 568~580원까지 절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 (KIET)은 9일 "주요국 통화의 환율전망"에 관한 보고서에서
올상반기중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달러당 7백10~7백28원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제, 이같이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이 전망한 이같은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지난 연말의 1백엔당
5백27원57전에 비해 7.66~9.94% 절하된 수치로서 국내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 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수출은 달러화보다 엔화화율 변화에 더욱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대일무역적자의 축소및 일본상품과 경합관계에 있는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유가상승으로 인해 미경기의 침체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율을 감안한 미국의 실질금리마저 일본
독일등 주요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미달러
가치가 올상반기 말에는 달러당 1백25엔, 1.45마르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