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1년전보다 20.4% 늘어난
1백19만3천6백33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러나 작년의 자동차 증가율은 지난 89년의
27.3%(21만2천3백50대)에 비해 둔화됐고 증가물량도 20만2천3백43대에
그쳐 88년보다 1만대가량 줄었다.
지난해 가장 크게 늘어난 차량은 자가용 승용차로 전체 증가분의 77.6%인
15만6천8백여대였고 특히 2천cc이상 대형승용차의 증가가 89년 8천2대에서
작년에는 2만5백79대로 폭발적으로 이뤄져 정부의 과소비 억제운동에도
불구, 자가용승용차의 대형화, 고급화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종별로는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의 74%(88만3천4백15대)가
승용차이고 화물차 17.1%(20만4천6백41대),버스는 8.7%(10만3천8백33대),
기타특수차량 0.2%(1천7백44대)를 차지했다.